마이크 폼페오 美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15일 국무부 청사 8층 연회장인 벤저민 프랭클린 룸에서 외빈 900명을 초청해 연말파티를 연다.
'디플로머시 앳 홈 포 더 홀리데이'(Diplomacy at Home for the Holidays)라고 명명된 행사에는 워싱턴DC에 근무하는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파티 계획은 국무부 직원들에게 대면 행사 자제령을 내린 직후에 공개돼 이른바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한 국무부 관리는 워싱턴 포스트에 "워싱턴DC 보건당국은 실내 모임을 10명 이내로 제한했는데 장관의 연말 파티에는 왜 방역 수칙이 적용되지 않는가"라며 비판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국무부는 해당 파티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철저히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다과·음료가 제공되는 행사장에서 수칙이 지켜질 리 없고 다른 나라 외교관들이 코로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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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미국 전역에서 27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누적 확진자가 1400만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