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더 오르나?…'이것'만 보면 안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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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오르는데 주가는 왜 떨어질까. 이익은 적자라는데 주가는 왜 급등하는 것일까.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얘기다. 보통은 실적이 좋아야 주가도 오른다는데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걸 본 투자자라면 실적에 기반한 가치투자의 효용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재무제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앙대 경영학부 양대천 교수가 쓴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메이트북스 펴냄)에서는 주식에 투자할때 재무제표의 어떤 항목을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재무제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눈길이 가지 않는 이유는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생소한 용어와 숫자만 잔뜩 쓰인 표들은 보고만 있어도 머리를 아프게 한다.



양 교수는 재무제표를 보고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부터 떨쳐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이를 해독하려 하기 보다 주식 투자에 꼭 필요하고 주가와 연관성이 높은 지표들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가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현금'이다. 그리고 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항목이 '영업활동현금흐름'이라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양 교수는 책에서 카카오나 미국의 FANGMAN(페이스북, 애플, 넷플리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성장주들의 사례를 들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재무제표를 보면 주가가 보인다'에서는 주가와 직결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2부 '재무제표 항목과 주가분석'에서는 주가와 직결된 재무제표 항목을 분석하는 법을 알려 준다.

3부 '시장지표와 가치평가법'에서는 흔히 사용하는 주가 평가 방식인 PER(주가순이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의 허와 실을 따져본다. 4부 '재무제표가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에서는 재무제표의 기본 사항들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양 교수는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해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전자 전략기획팀, 포스코경영연구소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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