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에 힘입은 SK하이닉스,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12.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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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장중 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도 하루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3일 오후 1시 56분 현재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92%) 오른 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1만45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다. 이날 오후 12시 40분 기준 외국인은 SK하이닉스 24만1616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도 장중 7만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 7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현재 200원(0.29%) 오른 6만9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덕분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의 9~11월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 긍정적"이라며 "칭화유니그룹 산하의 YMTC 등 중국 경쟁사의 진입 리스크는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은 줄어드는 데 비해,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기준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감소할 시점은 내년 1분기"라며 "올해 하반기 수요는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비대면 수요로 PC 판매가 10년 내 최고 수준이고, 샤오미·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요 일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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