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장한 2020년 우리의 관심은 자연스레 부와 투자로 쏠렸다. 비대면이 낳은 열악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노력보다 운에 기대려는 심리가 싹트면서다.
또 동학개미운동, ‘영끌’ 등 재테크 관련한 신조어가 생기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돼 투자/재테크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8.2% 급증했으며 특히 주식/증권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2.1%로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시대 마음을 다잡는 도서도 인기를 얻었다. 코로나19 이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기계발 매뉴얼 ‘김미경의 리부트’는 5위, 비즈니스 관계에 대한 공감과 솔루션을 담은 김수현 작가의 신작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8위, 130여 개의 인생 문장들을 엮은 인문 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10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 시대가 만든 ‘비대면 분위기’ 속에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상승했다. 늘어난 도서 판매에 따라 트렌드 키워드도 달라졌는데, 올해 예스24가 꼽은 키워드는 #위드코로나, #홈스쿨링, #재테크의시대, #하이브리드교양, #미디어셀러in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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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령별 도서 구매 비율은 40대가 45.7%, 30대가 2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30대는 2.1%포인트 하락한 반면 40대는 1.5%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도 남녀 구매자 비율이 3대 7로 지난해와 같이 여성 독자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