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이던 소방관, 화재현장 초기진화로 큰 피해 막아

뉴스1 제공 2020.12.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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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소방서 천동석 소방장·문병업 소방사

전남 함평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이 업무출장 중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전남 함평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이 업무출장 중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함평=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함평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이 업무출장 중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함평소방서에 따르면 천동석 소방장과 문병업 소방사는 지난 1일 소방무선 난청지역 조사를 위해 손불면 학산리로 업무출장 중이었다.



오전 11시30분쯤 도로 옆 주택가에서 화염과 다량의 연기가 분출되고 있는 화재현장을 발견했고, 두사람은 곧바로 함평소방서 상황실로 신고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창고 아궁이에서 음식물 조리 중 주변 장작 등으로 연소가 확대되고 있었고 집주인은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은 채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자칫 큰 불로 번져 주택화재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두 소방관은 즉시 주택 내 수도호스를 활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했으나 강한 바람과 불길로 불길이 잡히지 않자 갈고리를 이용해 쌓여있던 목재를 넘어트려 화점을 분산시키고 주변 모래로 질식소화에 힘썼다.

뒤늦게 돌아와 화재를 보고 무리하게 불길을 막으려는 집주인을 안정시키고 소방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두 소방관은 화재진압을 이어갔다.

천동석 소방장은 "갑작스럽게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초기에 진화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언제 어디서든 소방관으로서 위험에 빠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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