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3040 세대 가입자 증가가 경영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3040 세대는 유료 콘텐츠 이용에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작다. 특히 아이들나라 이용자는 미이용자에 비해 VOD 시청 건수는 5배, 이용 금액은 2배 이상 높다.
인기 비결로는 5만 편의 다양한 영유아·키즈 맞춤형 콘텐츠가 꼽힌다.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를 론칭하면서 뽀로로·핑크퐁·타요 등 인기 캐릭터 시리즈는 물론 잉글리시에그·신기한나라·옥스포드 리더스 등의 프리미엄 무료 콘텐츠를 확대했다. 특화 서비스 중에는 ‘책 읽어주는 TV’가 최다 이용률을 기록했다. 2300여 개 프리미엄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어유치원’과 ‘생생체험학습’도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U+tv 아이들나라 론칭한 송구영 대표, '고객가치·시너지' 일성 성과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시절인 지난 2017년 LG유플러스 U+tv에 아이들나라를 첫 론칭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독점 제휴도 송 대표가 이뤘던 성과다. 아이들나라는 U+tv 출시 1년 만인 2018년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고, 출시 3년 만인 최근 누적 콘텐츠 시청 건수가 10억 건을 돌파하는 등 U+tv의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았다.
LG헬로비전 취임 직후 송 대표는 "유플러스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일성을 내놨다. 곧바로 아이들나라의 IPTV 성공 경험을 케이블TV에 접목해 헬로tv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에 U+망 서비스를 도입하고 유플러스 기가망을 활용해 헬로인터넷 기가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도 이런 '시너지 경영'의 일환이다. 송 대표가 꼽는 헬로tv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입하고 싶은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송 대표가 평소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유튜브가 다 되는 헬로tv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