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한국의 유망 바이오 기업 발굴에 나선 미국 전문투자사, 토레야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20.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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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파트너의 역할 다 할 것”

한국의 유망 바이오 기업 발굴에 나선 미국 전문투자사, 토레야(Torreya)한국의 유망 바이오 기업 발굴에 나선 미국 전문투자사, 토레야(Torreya)


토레야(Torreya)는 세계적으로 기술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바이오 전문 투자사다. 뉴욕, 런던, 뭄바이에 주요 거점오피스를 두고 있고 샌프란시스코, 멜버른, 홍콩, 도쿄, 상하이, 베이징, 모스크바 등에 산업 관계자 등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200건이 넘는 기술거래를 성사시켰다. 생명공학, 신약 및 복제약, 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술 관련 분야에 주력하며 라이선싱거래, M&A 등을 중개하거나 투자한다. 거래규모는 최소 5백만 달러 (60억 원)에서 최대 46억 달러(5조)에 이르기까지, 평균 1억4,500만 달러(1,700억 원 내외)에 달한다.



이런 토레야가 최근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하는 등 한국의 기업과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한국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그웬도린 멜닉(Gwendolyn Melnyk) 부사장과 서면인터뷰를 가졌다.

- 기술거래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기술거래에 주력하기 보다는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 바이오산업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성이다. 바이오산업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오랜 시간과 자본, 전문성이 모두 갖춰져야 하는 산업이다. 연구개발에서부터 제품 생산, 시장 진출까지 사업 전 단계에 걸쳐 네트워크가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우리는 전 세계의 바이오 기업, 산업관계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고객사들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보와 현재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다른 고객을 연결해주는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술거래에 집중되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Torreya’의 강점과 특징은?
“토레야는 업계에서 어려운 거래를 많이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기반에는 맨파워에 있다고 생각한다. 임직원 대다수는 수십 년 간의 업계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성이 중요시 되는 바이오 기술 투자에서도, 운영적인 관점에서도 우리가 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산업 및 기업의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더 많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러한 점이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토레야의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맞는 투자 유망 한국기업들을 꼽는다면?
“우선 우리는 폭넓게 시장에 접근한다. 기본적으로 카테고리화가 되어 있지만 이미 산업계는 IT와 접목되며 카테고리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따라서 카테고리에 초점을 두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 기업·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현황과 성장가능성을 보았고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과 미팅을 진행 중이다.”


-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은 2018년 생명공학 기업 수가 가장 많은 10대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 노하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토록 급속한 성장을 했다는 것은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의 기술력이 높을 뿐 아니라 노력 역시 상당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산업진흥원(SBA)과 인베스트서울센터(ISC) 덕분에 한국의 바이오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의 좋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좋은 파트너로서 오랜 시간 만나기를 바란다.”

- 관심있는 한국 기업들에 거는 기대는?
“앞서 말한 대로 바이오산업은 신기술, 제품 개발을 위해 오랜 시간 고통에 가까운 인내가 필요하다. 한국의 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훨씬 더 많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시간을 좀 더 앞당기기 위해서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노하우를 가진 글로벌 기업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좀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토레야는 한국의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아가는 데 핵심적인 파트너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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