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로슈와 면역항암제 'GX-I7' 공동임상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12.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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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제넥신에 표적항암제 공급…두 회사 항암제 병용투여

제넥신, 로슈와 면역항암제 'GX-I7' 공동임상 계약 체결


제넥신 (7,110원 ▼50 -0.70%)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과 글로벌 제약사 로슈 표적항암제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공급 계약을 로슈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넥신은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를 대상으로 GX-I7과 베바시주맙을 병용 투여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로슈는 임상에 사용하는 베바시주맙을 제넥신에 제공한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악성 뇌종양의 한 종류로, 전체 뇌종양의 약 12%를 차지한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자연 경과 생존기간은 4~6개월 미만이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해도 평균 생존기관은 12개월 미만이다. 이 중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가장 예후가 나쁜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은 2014년 기준 6억5900만 달러(약 7261억원) 규모에서 2024년까지 33억달러(3조 6359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제넥신은 GX-I7과 베바시주맙 병용 투여 응급 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고, 이를 2020년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0)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응급임상은 응급상황 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위해 진행하는 임상을 뜻한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GX-I7과 표준치료법인 베바시주맙의 병용 치료가 새로운 교모세포종 치료법이 되길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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