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11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내쫓았으나 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제왕적 대통령도 법원의 결정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며 "대통령은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의원은 "이 혼란을 끝내기 위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심을 담아 권한다"며 "장관을 해임하고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라. 정의를 세우고 법치를 지키는 길은 이 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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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당장은 정권이 곤혹스럽더라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더라도, 이 길밖에 없다. 오직 법대로, 원칙대로 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결심하고 국민께 보고하라"며 "행여 총장을 해임하고 장관을 유임한다면 국민이 들고 일어날 것이고 장관과 총장, 둘 다 해임한다면 그건 옳고 그름도 없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임기를 보장하지 않고 총장을 해임한다면, 그 정치적 책임은 두고두고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져야 할 것"이라며 "사즉생. 죽는 게 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