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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죽길 바랐다"… 2세 딸 면도칼로 찌르고 표백제 주사한 엄마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0.1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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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터키에서 18개월 된 딸을 면도칼로 찌르고 표백제를 주사해 학대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에즈키 코루쿠(31)가 18개월 된 자신의 딸을 학대한 혐의를 인정했다.

코루쿠는 지난해 2월 아기의 상태를 보고 학대 정황을 의심한 의사들에 의해 신고됐으나 줄곧 범행을 부인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코루쿠는 딸이 생후 한 달이 됐을 때부터 면도칼로 머리와 다리, 팔, 가슴, 눈꺼풀 등을 찌르고 주사기를 이용해 액체 비누와 표백제를 정맥에 주사했다.

검찰 조사에서 코루쿠는 "딸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범행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랑하지 않아서 천천히 죽기를 바랐고 그래서 아이를 학대하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코루쿠는 자신의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다른 가족이 잠을 자거나 집에 없을 때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의사들이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코루쿠의 범행은 계속됐다.

코루쿠는 현재 수감 중이며 가족들에게 "용서해달라. 사과하겠다. 나는 나쁜 엄마가 아니다"라며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코루쿠 측 변호사는 "코루쿠는 결혼생활 중 겪은 학대로 인해 이런 범행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며 "그녀는 끔찍한 생활환경에서 벗어나고자 차라리 감옥에 가고 싶어했고 그래서 일부러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검찰은 코루쿠에게 아동학대죄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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