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대통령, 뜬금없이 경제 자화자찬…어느 세상 얘기"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0.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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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화상 국무회의에서 "경기 반등 흐름이 4분기에도 힘 있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뜬금없는 경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코로나19(COVID-19)로 그 어느 때보다 삶이 팍팍해지고, 당장 일자리를 잃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국민 입장에선 '어느 세상 이야기인가'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전혀 체감할 수 없는 성장률도 모자라 한창 오르고 있는 주식시장까지 언급하며 '전례 없는 위기 속에 강한 회복력'을 운운하기도 했다"며 "지금의 증시 호황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현상일뿐더러 부동산 시장을 사실상 소멸시킨 정부 덕에 갈 곳 잃은 유동성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마치 우리 경제가 되살아나기라도 한 냥 확대해석을 하고,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량한 노력마저 정권의 공(功)인 것처럼 치부하는 것은 아전인수에 불과하다"며 "특히 그런 개인 투자자들을 향해 주식 양도세 요건을 확대하며 세금폭탄을 안겨주려 한 이 정권과 여당이었기에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와 닿지 않는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공감 제로의 평가를 했다"며 "대통령의 발언으로 내년 경제상황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만 더욱 커졌다. 하루속히 경제라인 교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과 함께 대통령의 현실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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