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반등 코스피…2634.25 최고치 또 경신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2.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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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2월의 첫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1.6%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분을 모두 메웠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로 마감했다.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2633.45·지난달 27일)를 2거래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장중 최고치는 2638.87이었다.

전날 MSCI 리밸런싱, 차익 실현 등 이유로 2조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도 이틀 연속 적극적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0억원, 267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45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순위 1위 삼성전자부터 11위 LG생활건강까지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1.65%).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3.08%) 등 반도체와 NAVER (187,400원 ▲300 +0.16%)(2.88%), 카카오 (53,700원 ▼700 -1.29%)(1.77%) 등 인터넷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국내 1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2.9로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업종별로는 전날 낙폭이 컸던 철강·금속(4.54%)과 증권(4.10%), 금융업(2.47%) 등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종이·목재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44% 하락했다.


이날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린 가운데 관련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나항공 (11,050원 ▼70 -0.63%) 11.07%, 아시아나IDT (16,690원 ▼380 -2.23%) 18.03% 크게 오른 반면 한진칼 (59,500원 ▲100 +0.17%)은 2.93%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18p(0.58%) 오른 891.2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76억원, 23억원 순매수, 기관이 13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그룹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이 각각 3.19%, 2.38% 올랐다. 알테오젠 (197,400원 ▼10,100 -4.87%)(8.59%), 제넥신 (8,700원 ▼340 -3.76%)(5.30%)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06.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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