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세균 총리가 요즘 조금 이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대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는 윤 총장에게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하는 것은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며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가지고 있는 총리가 지금 대다수의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는 추 장관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이런 성적표를 받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친문 집단만을 위한 정부로 국정운영을 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받고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정원이 없어져야 할 때가 됐다. 간첩 안 잡는 국정정원은 있어서 뭐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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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국정원은 경제 질서 교란에 대해서는 사찰까지 가능하게 하는 개악을 하고, 준비 안 된 경찰에 대공수사권을 보내겠다며 정보와 수사를 분리해야 한다던 원칙을 내놓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 때문에 서둘러서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느냐. 한 마디로 간첩 잡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걸 선포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다. 어느 나라보다 대공수사가 중요한 마당에 이런 졸속 (입법)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이 '판사나 판사 출신 변호사가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판사 사찰'로 프레임을 옮기려는 공작 시도로 보인다"며 "초선의원이 어디서 이런 잘못된 방법을 배웠는지 한심하다. 국민께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