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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고지서'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진짜 속마음은?[부릿지]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김윤희 PD, 김진석 PD, 신선용 디자이너 2020.12.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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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릿지TALK]'양도세·종부세' 전문 세무사가 전하는 다주택자 고민과 전략





올해 종부세 고지서 발송이 시작됐다. 납세 대상자는 총 74만명, 세액은 총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넘게 늘었다.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커지며 그들이 보유한 집을 시장에 내놓을지 관심이 크다.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는 1일 양도세·종부세 전문 세무사들을 찾았다. 다주택자나 고가주택보유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으려 하는지, 세부담을 얼마만큼 느끼고 있는지, 무슨 고민을 하는지 물었다.



지난 7월 세법개정안 발표 때와 분위기가 달라졌는지 물어보고,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매물이 나올지도 함께 알아봤다.

'종부세 고지서'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진짜 속마음은?[부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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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입니다. 국세청에서 올해 종부세 납세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납세 대상자는 74만명으로 지난해 59만5000명보다 약 25% 늘었습니다. 세액도 늘어났죠? 올해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4000억원보다 약 27% 늘었습니다.

'종부세 고지서'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진짜 속마음은?[부릿지]
다주택자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데요. 우리가 궁금한 건 시장에 다주택자나 고가주택을 보유한 분들이 매물을 내놓을지입니다. 그래서 무사들을 다시 찾아가 보겠습니다.

지난 7월에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고민하거나 안고 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요. 4개월이 지난 지금 강남 집부자들, 다주택자들, 고가주택 보유하신 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또 실제 이제는 매물을 내놓으려고 하고 있을까요?

첫 번째로 저희가 찾아갈 곳은 세무법인 다솔 안수남 대표입니다. 세무법인 다솔은 자산가들이나 다주택자들 많이 상담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부세 고지서'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진짜 속마음은?[부릿지]
▶최동수 기자

다주택자들 올해 종부세 고지서 받았을 텐데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다주택자는 올해가 문제가 아니고 내년, 내후년이 문제죠. 이미 시뮬레이션을 다 해봤어요. 올해 얼마 나올지 다 알고 있었죠. 그래서 놀라진 않는데 1주택자들이 놀라죠.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막상 부담이 좀 돼서 찾아온 분들이 있어요.

▶최동수 기자

앞으로 매물이 나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저희들이 볼 때는 거의 매물이 안 나올 것 같아요. 양도세가 내년 최고세율이 82.5%까지 올라가지 않습니까? 양도세는 안 팔면 그만이거든요. 문제는 종부세죠. 다주택자 보면 부부가 하나씩 집은 나눠 가지고 자녀 하나씩 증여하거든요. 그러면 4개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는 거죠. 4주택자 같은 경우는 증여로 다 해결해요. 매매할 생각을 안 해요.

'종부세 고지서'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진짜 속마음은?[부릿지]
▶최동수 기자

내년 6월 전에 다주택자 매물이 나올 수 있을까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10~20% 정도 매각 상담을 하는데요. 매각하겠다고 오는 분들도 계산을 다 하고 난 뒤에는 증여를 고민해요. 어차피 상속세 낼 거 증여세 미리 내자는 것이죠.

▶최동수 기자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나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당연하죠. 종부세가 지방까지 포함해서 1주택자가 중과세잖아요. 결국에는 지방부터 없애는 거죠.

▶최동수 기자

서울 중심부에 2채를 가지고 있으면 세금 부담이 어마어마할 텐데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증여세를 부담할 정도만 되면 분산시켜서 소유를 나눠버리니까요. 무엇보다 다주택자들은 앞으로 부동산이 더 오른다고 보고 있어요. 하락한다고 판단하면 매각할 텐데 지금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는 거죠.

20억원에 팔았는데 만약 30억원으로 오른다고 생각해보세요. 팔 바에는 양도세만큼 증여세를 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가족이 가지고 있는 건데요. 당연히 유지하려고 그러죠. 정부에서 뭔가를 착각을 하고 있어요. 지금 사지도 못하게 하고 가지고 있지도 못하게 하고 또 팔지도 못하게 하면 어떻게 숨통이 트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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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매각하게 하려면 유예규정을 두고 세부담을 낮춰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쓴 카드 중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주택자들에게 한시적으로 주어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혜택을 10년 이상 보유자한테만 줬는데요. 2017년 8월2일 대책 이전에 부동산 취득한 사람들은 투기세력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부터 해줬어야 하고 시간도 조금 촉박했어요.

당시에 부담부증여하는 분들은 세재 혜택을 안 줬어야 해요. 세재 혜택을 주니까 부담부 증여를 했죠. 부담부증여 혜택을 제외하고 8.2대책 이전에 주택을 취득한 분들에 한해 한시적으로 내년 6월말까지 숨통을 틔워주면 물량이 나올 수 있죠. 물량이 나오게 만들려면 규제를 좀 풀어줘야 해요.

정부와 국민이 기싸움을 하는데요.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기 싸움을 해서 이길 수 있을까요?

지금 분위기로는 국민이 이길 것 같아요. 지금 다주택자들은 양도세 내고 집을 매각하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해요.

▶최동수 기자

궁금한데요. 강남 고가주택은 증여해도 증여세를 부담 못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연부연납을 할 수 있어요. 5년 동안 나눠 내는 거죠. 종부세 낼 돈으로 증여세 내는 거죠. 능력 없는 자녀도 직장을 다니면 부모한테 돈을 빌릴 수가 있어요. 차용증을 쓰고요. 월급으로 이자를 내고 부모한테 빌려서 세금을 내는 거죠. 그렇게 다 만들어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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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여의도로 넘어왔습니다. 여의도에서 찾아갈 곳은 바로 신탁 전문 세무사입니다. 다주택자들이 종부세를 절감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았던 게 뭐죠? 신탁이었습니다. 신탁수요가 어마어마 했었는데요. 정부에서 이 신탁수요도 지금부터 세무사를 찾아가서 다주택자들이 실제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제 좀 매물을 내놓으려고 하는 건지, 분위기가 어떤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영훈 신영증권 패밀리헤리티지본부 세무사

상담 신청은 많이 오고 있고요. 부동산 특히 주택 관련 질의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종부세 고지서를 실제로 받아보고 체감이 되는 것 같아요. 시장에 매물은 상반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많지는 않죠. 시장 자체는 얼어붙어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상담을 하다 보면 매도 생각도 하고 있어요. 실제로 매도를 진행하시는 분도 있고요. 큰 흐름이 아직 되진 않았지만요.

▶최동수 기자

증여를 많이 고민하나요?

▶이영훈 신영증권 패밀리헤리티지본부 세무사

증여 취득세가 오르기전에 강남3구 증여가 매우 많았어요. 몇천건씩 일어나서 저희도 상담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도 증여하시겠다는 분들이 꽤 있어요.

고객 중에는 신탁을 해지하고 매도하겠다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올 상반기 보다는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봐요.

'종부세 고지서'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진짜 속마음은?[부릿지]
▶최동수 기자


실제 상담 사례좀 소개해 주세요.

▶이영훈 신영증권 패밀리헤리티지본부 세무사

예를 들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를 보유하신 분이 있어요. 종부세 부담이 돼 한 채를 판다고 하시는 고객이 있어요. 소득은 충분하지만 세금이 부담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회사에도 신탁 계약을 했다가 매매를 원해서 해지하는 분들도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게 흐름은 주된 흐름은 아니어도 이게 조금 매도를 이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제 많아지는 추세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년 초쯤에는 생각보다 조금 더 매물이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도 해요.

▶최동수 기자

여의도에서 이영훈 세무사 얘기 들어봤고요, 지금부터는 또 다른 세무사를 만나서 다주택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수 기자

매물로 내놓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나요? 어떤가요?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법인사업자는 매물을 정리하면서 다른 투자처를 모색을 많이 하고요. 강남권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똑똑한 한 채를 가지려고 하고요. 매도는 양도세 부담이 워낙 크다 보니까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 자녀가 있는 분들은 증여를 하고요. 많은 분들이 앞으로 좋은 물건은 더 많이 오른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세금을 내고 다른 사람한테 주는 것보다 가족 안에서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종부세 고지서'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진짜 속마음은?[부릿지]
▶최동수 기자

오늘 부릿지는 세무사들을 좀 만나봤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지금 시장에 매물을 내놓으려고 하는지 알아봤는데요. 지난 7월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되고 공시지가 현실화 로드맵이 발표 됐음에도 시장에 매물을 내놓으려하기 보다는 증여하거나 계속 보유하려는 분위기 였습니다.

일부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내놓으려고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 비중이 10명 중 1~2명 정도입니다. 고민하는 사람들이 좀 늘긴 했지만 이 물량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작은 물량이라고 세무사들이 예측했습니다.

요즘 내 집 마련하는데 고민 많으실 텐데요. 저희가 앞으로 더 다양한 현장을 가고 많은 전문가를 만나서 여러분이 시장을 판단하고 시장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릿지였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연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이영훈 신영증권 패밀리헤리티지본부 세무사, 김형석 김&정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촬영 김진석 PD


편집 김윤희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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