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뉴스1
카지아니스 국장은 일본 정보원 2명이 말한 것이라면서 최근 2~3주 사이 김정은 위원장과 그의 가족을 비롯한 일부 고위층이 중국정부가 공급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썼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 상황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지난 16일 북한 평양교예극장 앞에서 한 관중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AFP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날 글에서 "중국이 연간 50억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오는 것과 북한과의 관계를 감안하면, 북한에 백신을 공급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전문가의 말을 전하면서도,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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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노팜은 백신을 100만명가량이 맞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중국 코로나19 백신은 데이터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의심스러운 시각이 걷히지 않고 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 측이 만약 덜 효과적인 백신을 먼저 맞은 뒤, 다른 제품을 추가로 접종받는 경우 효과가 괜찮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의 윌리엄 존 모스 교수는 "첫 접종이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이 물질이 이후 맞은 다른 백신의 효과를 방해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