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1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워 만들겠다'는 김 장관 발언에 "맛난 빵이 앞으로는 흔해질 것으로 생각돼야 하는데, 이렇게 대책을 대책으로 자꾸 땜빵하면 사람들은 앞으로 빵이 더 귀해지겠구나 생각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설사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한다"며 따라서 "지금의 정부 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 좋은 도심에 빵집 내겠다는 사람, 새로 빵집 인테리어 바꾸고 기계도 바꿔 신세대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막지 마라"며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마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정부가 풀빵 기계로 찍어낸 레트로빵을 들이밀며 '어른과 어울려 먹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요하는 건 정말 나쁘다"고도 했다. 이는 지난 24일 행복주택 시찰에 나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대학생, 청년, 고령자들이 잘 혼합돼서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한 데 따른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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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가장 미욱한 것은 빵이 귀하니 갖고 있는 빵도 다 내놓으라고 빵 세금을 높게 물리는 것"이라며 "지난 7월 임대차법 밀어붙일 때 없던 시장파악 능력이 지금은 생겼나"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