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매출증가 및 이익률 개선 기대감-한국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12.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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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서울바이오시스 (3,600원 0.00%)에 대해 국내 유일 LED(발광다이오드) 칩 전문 생산업체로 미니, 마이크로 LED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의견,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7100원, 시가총액은 6536억원.



김정환 연구원은 "LED 칩 전문 생산업체 서울바이오시스는 매출 80% 이상이 BLU, 자동차, 조명용 LED칩에서 발생하는데 생산된 칩을 모회사 서울반도체가 매입 후 패키징한다"며 "20% 미만은 UV LED 제품으로 가전업체 등에 살균용 LED로 공급한다. 전 세계 UV LED 점유율 1위"라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모든 앱에서 LED칩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삼성전자가 미니 LED TV를 도입하면서 LED 칩 사용량이 늘 것"이라며 "UV LED는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 등 살균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올해 1~3분기 기준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가전업체향 출하가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니 LED TV 한 대당 사용되는 LED 칩은 일반 LCD TV 대비 웨이퍼 면적 기준 6~8배 늘어날 것"이라며 "미니 LED TV로 전환시 TV 대당 LED 칩 매출은 내년 10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내년 미니 LED TV향 LED 칩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TV 물량의 5%가 미니 LED로 전환되면 TV 향 LED칩 매출은 45% 증가하고 10%가 전환되면 95% 증가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추정이다. 삼성전자 TV용 LED칩은 서울바이오시스 전사 매출의 15~20%로 추정됐다.

또 "1세대 마이크로 LED 기술은 빨강, 녹색, 파랑 칩을 각각의 웨이퍼에서 생산해 하나의 칩(원픽셀)으로 만들어 실장했는데 2세대 기술은 웨이퍼 1장에 빨강, 녹색, 파랑을 한번에 구현해 웨이퍼 총 원가도 낮추고 공정도 단축된다"며 "현재 75인치 마이크로 LED TV의 원가는 1억원 이상이지만 원가하락으로 소비자용 TV 시장에서 마이크로 LED 판매가 시작되면 대당 수백만원의 마이크로 LED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살균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 등 UV LED 적용 사례가 늘고 있어 내년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UV LED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자회사 SETi의 증설도 예상돼 있고 이익률 측면에서는 자사의 WICOP, 블랙홀 등 차별화된 기술이 미니 LED칩에 적용되면서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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