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김기태 전 감독, 요미우리 2군 수석코치로 부임"

뉴스1 제공 2020.12.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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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 보도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IA 김기태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4.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IA 김기태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4.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 수석코치로 부임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요미우리 구단이 2군 수석코치로 김기태 감독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249홈런을 때려낸 슬러거로 2개 구단에서 감독을 경험했다"며 "요미우리에서도 2007년부터 3시즌 동안 코치로 있었다. (사령탑으로)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아베 신노스케 2군 감독과 신뢰 관계도 두텁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 2군에 수석코치가 부임하는 것은 2008년 오카자키 가오루 2군 수석코치 이후 12년 만이다.



스포츠호치는 "김기태 전 감독은 아베 2군 감독과 함께 슬러거 육성에 힘쓸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미래의 주축을 키워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태 전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야구에 데뷔, 1994년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좌타자 홈런왕에 올랐다. 1997년 타격 1위를 비롯해 4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현역 은퇴 뒤 요미우리에서 2007년에 육성 코치, 2008~09년에는 (요미우리)2군 타격 코치를 맡았다.


이후 LG 트윈스 2군 감독과 1군 감독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 사령탑을 맡았다가 2019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스포츠호치는 "김기태 전 감독이 2007년 7월부터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 보좌 역할을 통해 당시 부진에 빠져 있던 이승엽을 돕는 등 따뜻한 인품을 지녀 신망이 두터웠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일본시리즈에 올랐지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모두 4연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호치는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소프트뱅크에 대항하기 위해 150㎞가 넘는 강속구 투수와 타격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요미우리는 2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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