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IA 김기태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4.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요미우리 구단이 2군 수석코치로 김기태 감독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2군에 수석코치가 부임하는 것은 2008년 오카자키 가오루 2군 수석코치 이후 12년 만이다.
김기태 전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야구에 데뷔, 1994년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좌타자 홈런왕에 올랐다. 1997년 타격 1위를 비롯해 4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현역 은퇴 뒤 요미우리에서 2007년에 육성 코치, 2008~09년에는 (요미우리)2군 타격 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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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LG 트윈스 2군 감독과 1군 감독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 사령탑을 맡았다가 2019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스포츠호치는 "김기태 전 감독이 2007년 7월부터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 보좌 역할을 통해 당시 부진에 빠져 있던 이승엽을 돕는 등 따뜻한 인품을 지녀 신망이 두터웠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일본시리즈에 올랐지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모두 4연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호치는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소프트뱅크에 대항하기 위해 150㎞가 넘는 강속구 투수와 타격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요미우리는 2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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