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30일 저녁 부산항을 출항해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는 임시선박에 4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HMM 인테그랄'호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인테그랄호에는 총 3880TEU의 화물이 선적되며 이중 64%는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인테그랄호에 실리는 중견·중소기업 화물들의 경우 이번 임시선박이 없으면 최소 1개월 이상 수출이 지연될 상황이었다"며 "국적선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확보해 미주 노선에 계속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HMM은 12월 역시 임시선박 2척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론 다음달 8일에 4600TEU급, 연말에는 5000TEU급 선박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현재 비상체제를 가동하여 선적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