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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천하' MVP 로하스-신인왕 소형준, 역대 6번째 한 팀서 배출 (종합)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20.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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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소형준. /사진=뉴스1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소형준. /사진=뉴스1




2020년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낸 KT 위즈가 시즌 후에도 경사를 맞이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MVP를, 소형준(19)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단일 시즌에 MVP와 신왕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역대 6번째 케이스다.

KBO는 30일 서울 논현동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열었다. 여기서 로하스가 MVP로 호명됐고, 소형준이 최고의 신인에 선정됐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로하스는 2020년 142경기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 OPS 1.097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에 장타율도 1위다. 이것만 해도 트로피 4개. 여기에 MVP까지 5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동시에 역대 6번째 '외국인 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은 소형준이었다. 총 105표 가운데 1위표 98표, 2위표 7표를 받아 총점 511점을 기록했고, 2위 홍창기(185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KT는 2018년 강백호 이후 2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타격왕에 오른 KIA 최형우.타격왕에 오른 KIA 최형우.
유신고 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렸던 소형준은 KT 입단 후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26경기에 출전해 133이닝을 소화했고, 13승 6패 92탈삼진, 평균자책점 3.86을 찍었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데뷔 첫 시즌 선발 10승'을 만들어냈다.

소형준은 "프로에 와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아서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은 남긴 후 "언젠가는 MVP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KT는 역대 6번째로 단일 시즌에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했다. 앞서 1985년 해태(MVP 김성한-신인상 이순철), 1993년 삼성(MVP 김성래-신인왕 양준혁), 2006년 한화(MVP-신인왕 류현진), 2007년 두산(MVP 리오스-신인왕 임태훈), 2012년 넥센(현 키움, MVP 박병호-신인왕 서건창)이 있었다.

평균자책점상은 키움의 에릭 요키시가 차지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고, 2위 스트레일리(롯데·2.50)를 큰 차이로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승리상과 승률상을 받은 두산 알칸타라. /사진=뉴스1승리상과 승률상을 받은 두산 알칸타라. /사진=뉴스1
승리상과 승률상은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가 품었다. 알칸타라는 20승 2패, 승률 0.909를 만들었고, 2개 타이틀을 한 번에 차지했다. 올 시즌 리그 유일의 20승 투수이기도 했다.

탈삼진상은 스트레일리가 가져갔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15승 4패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을 일궈냈고, 롯데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특히 리그에서 딱 한 명뿐인 200탈삼진 투수였다.

키움의 마무리 조상우가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53경기에서 33세이브를 올렸고, 2위 원종현(NC·30세이브)을 3개 차이로 제쳤다. 수상 후 조상우는 "올 시즌은 70점 정도 주고 싶다. 개인 성적은 잘 나왔지만, 팀 성적이 아쉬웠다. 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내놨다.

홀드상은 KT 주권이다. KT의 필승조로 맹활약한 주권은 77경기에 출전해 31홀드를 챙겼다. 이강철 감독의 최고 '믿을맨'이었다. 30홀드 이상 만든 선수는 주권 혼자였다. 2위 이영준(키움·25홀드)을 넉넉하게 제쳤다.

타자 부문에서는 로하스가 4개 부문을 가져간 가운데 KIA 최형우가 타율상을 받았다. 올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54를 만들었다. 손아섭(0.352), 로하스(0.349), 박민우(0.345) 등과 치열하게 경쟁했고, 마지막에 웃었다. 특히 손아섭과 차이는 단 2리가 전부였다. 동시에 최형우는 MVP 투표에서도 4위에 자리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키움 요키시. /사진=뉴스1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키움 요키시. /사진=뉴스1
수상 후 최형우는 "마지막에 영광스럽게 순위에 들어갔고, 끝까지 재미있게 경쟁을 했다. 팬들께서도 재미있게 보셨을 것 같다. 마지막에 이겨서 더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출루율상은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NC 박석민이 차지했다. 박석민은 2020년 123경기에서 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2위 최형우(0.433)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이날 NC의 유일한 개인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도루상은 KT 심우준이 받았다.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심우준은 유격수로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고, 35도루를 일궈냈다. 박해민(삼성·34도루)을 단 1개 차이로 제치고 도루왕에 올랐다.


심우준은 "후반기 끝날 때쯤에 2개 정도 앞서고 있었는데, 박해민 선배님이 열심히 뛰시더라. 기록을 보고 더 죽어라 뛰었다. 타이틀을 받고 싶었다. 경쟁심이 불타올랐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뛴 것 같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안타상의 주인공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무려 199안타를 때리며 두산 타선의 한 축을 맡았다. 200안타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19년 197안타)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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