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씨젠 등 30개 기업 '혁신형 의료기기' 인증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11.30 12:00
혁신형 의료기기 인증 기업 세제·규제 완화 등 혜택
보건복지부 / 사진=민승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를 만든
씨젠 (22,100원 ▲200 +0.91%)을 비롯해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 삼성메디슨 등 30개 기업이 '제1차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을 받았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앞으로 정부지원 사업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받고, 세제, 규제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정부가 전용 펀드를 조성하거나 융자 지원사업을 연계시켜주는 등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6월5일부터 7월17일까지 의료기기 기업 102곳으로부터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신청을 받고, 서면‧구두심사,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11일 기업 30곳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 중 매출 500억원 이상,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6% 이상인 곳은 '혁신선도형 기업', 매출 500억원 미만, 연구개발 투자 비중 8% 이상인 곳은 '혁신도약형 기업'으로 나뉜다.
혁신선도형 기업은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루트로닉 (36,700원 ▼50 -0.14%), 삼성메디슨, 씨젠,
아이센스 (19,480원 ▲720 +3.84%), 오스템임플란트,
인바디 (28,300원 ▲50 +0.18%), 지멘스헬스케어 등 7곳이다. 혁신도약형 기업은
바이오니아 (29,850원 ▲1,400 +4.92%), 뷰노,
큐렉소 (11,810원 ▼70 -0.59%) 등 23곳으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이 유망한 기업이다.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은 인증받은 날로부터 3년간 유효하다. 인증 기업은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3개년 추진계획'을 제출하고, 정부는 연도별 이행실적을 평가해 3년 후 재평가 시 반영하게 된다. 기업은 인증 기간 동안 법령상 최소 R&D 비중을 유지하고 불법 리베이트 등 인증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초로 인증된 30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인증 기업이 의료기기 기술혁신을 선도함과 동시에 우리 의료기기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첨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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