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릭스가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독성시험 기관을 선정했다. 미국 찰스리버를 통해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올릭스는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을 동시에 표적하는 치료제인 OLX301A의 안전성을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올릭스는 OLX301A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한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합성을 위해 'LGC 바이오서치 테크놀로지(LGC Biosearch Technologies)'와 GMP 시료합성 계약을 이달 체결한 바 있다.
습성 및 건성 황반변성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망막 색소 상피 세포에 변성이 생겨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 노령층의 실명 유발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건성 황반변성은 전 세계적으로 승인 받은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현존하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경우 전체의 약 30% 환자에게는 약효를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45%의 환자에게서 2년 내 섬유화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앞서 올릭스는 지난 10월 프랑스 안과 전문의약품 개발사인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aOpen Innovation)에 OLX301A를 비롯한 자사의 안질환 파이프라인들을 9,000억 원대 규모로 전 세계(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외)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301A 프로그램은 기존에 물질 선정 및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던 도중, 효력과 독성이 더 뛰어난 물질을 도출하여 파트너사인 떼아와의 합의 하에 물질을 변경하게 되었다."며, "일정이 다소 지연된 만큼 글로벌 위탁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물질로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리버는 미국 윌밍턴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지사를 둔 세계 1위 비임상 위탁시험기관(CRO)이다. 2019년 기준 미국 FDA에서 승인된 약 85%의 의약품이 찰스리버의 개발 지원을 거쳤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