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해외봉사 프로그램 아이템 경진대회 전개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2020.1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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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해외봉사 프로그램 아이템 경진대회 전개


순천향대학교 사회봉사적정기술센터가 지난 27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0 전공연계 글로벌 봉사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열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해외 국가에서 운영할 수 있는 봉사시스템 구축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에서 공모절차와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5가지 아이템을 종전 '글로벌 봉사교육 프로그램'에 적용했다"며 "이번 대회는 각 전공과 연계시켜 봉사와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9~10월 재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에 공모절차를 통해 9개 팀을 1차로 선정했다. 공모에서는 5명 이상의 인원이 타 전공과 연계해 팀을 구성했다.

이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몽골 중 1개 국가를 선택한 가운데 교육, 보건, 과학, 문화, 예술 등 해당 분야를 선택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작성해 제출했다.



이날 1차로 선정된 9개 팀은 열띤 발표와 팀워크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PPP(Prevent Philippines from Pandemic)'팀은 필리핀 나보타스의 탱고스 마을을 무대로 현지에 거주하는 의료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교육과 비누 만들기, 마스크 만들기 체험활동, 의료봉사활동을 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순몽우리'팀은 몽골의 중심지인 울란바토르의 급성장으로 인한 인구 밀집과 도시화 진행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 환경, 사회, 문화 및 교육 등을 봉사 분야로 설정하고 산모, 노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임신 중 약물복용에 대한 교육, 손소독제 만들기,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제작하기, K-POP 댄스 배우기, 가상 화폐인 달란트 시장 등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장려상을 받은 '몽글몽글'팀은 몽골의 울란바토르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교육상담학과 전공을 살려 청소년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 '메디카솔'팀은 필리핀의 결핵과 장염 등 전염병의 심각한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성교육, 질병교육, 위생교육을 시행하는 교육봉사 시스템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cộng sinh(꽁신, 베트남어 '함께'라는 의미)'팀은 베트남의 껀터시를 모델로 현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는 '에코트래킹'과 관광자원 답사, 환경보호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펼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경진대회의 선발기준은 사업추진계획의 배경 및 환경파악 능력, 문제해결방법, 실현가능성, 참신성, 창의성, 성실성 등이다. 5개 팀에는 소정의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PPP팀' 한여정 팀장(여, 의료생명공학과 3학년)은 "앞으로 현지 아동들이 올바른 위생 지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는 활동을 구체화해 실천으로 옮길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 주민들이 수인성 감염병과 같은 각종 감염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완성해 우리 대학의 글로벌 교육봉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원 향설나눔대학장은 "이번 공모전 및 경진대회는 단순한 해외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전공 기반의 해외봉사를 통해 전공 지식의 나눔과 전공 역량에 대한 향상을 도모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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