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2021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을 통해 "침체됐던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2021년 대부분의 산업 경기는 회복 국면에 위치할 것"이라며 "다만 건설업 경기는 민간·건축 수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업황이 침체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업 침체 이유로는 정부의 주택 관련 규제를 꼽았다. 내년에도 주택 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규제가 도입되기 전 주택 수주가 증가됐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주택 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다. 내년 거시경제 개선세도 강하지 않아 비주거용 건축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기계, 조선, 철강, 석유화학산업은 올해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선업도 글로벌 교역 회복 등의 요인으로 수주·수출 물량 개선이 전망됐다. 다만 수주절벽의 영향 가시화 등 리스크 가능성도 제기됐다. 철강산업은 전방 산업 회복 영향으로, 석유화학산업은 원가경쟁력 개선, 언택트 관련제품 수요확대 영향으로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 정책은 코로나19 리스크가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며 "수출경기 회복, 민간투자활력 제고, 신성장동력 발굴 등 산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