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추위에 얼어붙은 전국…한라산 첫눈. 서울은 언제?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1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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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28일 오전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 인근 구상나무에 올해 첫눈이 내려 아름답다. /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한라산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28일 오전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 인근 구상나무에 올해 첫눈이 내려 아름답다. /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일요일인 오늘(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 산간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현재 기온은 서울 -3.2도, 춘천 -4.2도, 강릉 1.1도, 청주 0.3도, 대전 -0.2도, 전주 1.9도, 광주 3.0도, 제주 8.5도, 대구 1.0도, 부산 1.7도, 울산 0.5도, 창원 1.1도 등이다.



이날 전국은 가끔 구름 많겠으며,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은 낮까지 1cm 미만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과 제주 지역에는 낮까지 5mm 미만의 비가 예보됐으며, 서울과 충북은 이따금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에는 올해 첫눈이 내렸다. 이날 제주 높은 산지는 기온이 영하 1도에서 6도 내외를 보였으며, 1cm 내외의 첫눈이 관측됐다.



첫눈은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 직원이 육안으로 관측해야 인정되며, 올해 한라산 첫눈은 지난해(19일)보다 10일 정도 늦었다.

기상청은 당초 전국 주요 도시의 첫눈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우리나라 인근에서 눈 구름을 발달시킬 수 있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적어지면서 첫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추위로 전국 곳곳에선 눈발이 날리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남부, 충남 북부, 전라 서해안은 아침에 눈이 내린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한편 서울은 2000년 이후 2003년(12월 8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첫눈이 11월 중에 내렸다. 1990년대까지는 10월 중 첫눈이 오기도 했으나, 2000년 이후에는 한 번도 10월에 내린 적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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