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절' 맞은 북한…항공대 향해 '하늘의 방패' 주문

뉴스1 제공 2020.11.29 08:10
글자크기

지난 2012년 제정…11월 29일 항공대 창설 기념
열병식 활약 언급…"평양 밤하늘 날던 붉은 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기념해 밤하늘에 '노동당 만세' 문구를 만들고 있는 항공대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기념해 밤하늘에 '노동당 만세' 문구를 만들고 있는 항공대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29일 '항공절'을 맞아 우리의 공군에 해당하는 항공대에 '하늘의 방패'가 될 것을 주문했다. 지난 2012년 5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항공대가 창설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29일을 항공절로 정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5면에 '당 중앙을 사수하는 하늘의 방패가 되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뜻깊은 항공절을 맞이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의 가슴 속에 제일 먼저 안겨 오는 화폭이 있다"라며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언급했다.

지난달 10일 이례적인 새벽 시간에 열병식을 진행한 북한은 항공대를 통해 밤하늘에 폭죽을 터트리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킨 바 있다.



이를 두고 신문은 "수도 평양의 밤하늘을 날던 영용한 붉은 매들의 긍지로운 모습"이라며 "백승의 항로만을 수놓아온 주체적 항공 무력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의 비행사, 어느 때나 그 이름은 더없이 소중하고 숭엄하게만 불린다"라며 "수령결사옹위정신, 육탄정신을 체질화한 자랑스러운 하늘의 불사조, 주체 조선의 비행사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그 자랑스러운 모습을 되새기며 그 어떤 불구름이 밀려와도 오직 수령결사옹위의 항로만을 날을 우리 비행사들의 철석같은 신념과 의지를 뜨겁게 안아보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지난 1945년 11월 김일성 주석이 '새 조선의 항공대를 창설하자'라는 연설로 항공 무력의 탄생을 선포한 역사를 조명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첫 항공절을 맞아 평양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항공절에는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에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