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 AFP=뉴스1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의 모든 관련 당국은 "두 가지 중대한 문제를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파크리자데를 '이란의 핵과 국방 분야에서 저명했던 과학자"라고 지칭하며 그는 '잔혹한 용병'의 손에 살해됐다고 애도했다.
자국 과학자를 암살한 테러를 규탄하며 28일 시위를 벌이는 이란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 AFP=뉴스1
공격자들은 그의 차를 폭파시킨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파크리자데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이란은 테러 배후로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했다.
모하메드 바게리 이란 육군참모총장은 이번 암살은 "이란의 방산 산업에 대한 타격"이라며 살해범에 대한 "엄청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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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마호메드 알라비 정보국장, 에브라힘 라이시 사법부 수장 등도 보복을 경고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통해 살해를 규탄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암살 행위가 과학 분야에서 이란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공격자를 반드시 처벌하겠지만 그들이 정의하는 장소에서는 아닐 것"이라며 당국이 군사적인 보복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고 아나돌루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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