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전화 상담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 취지에 찬성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조치는 물론 나아가 감염증 예방과 치료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2.25/뉴스1
대한한의사협회는 28일 '첩약 검증에 한약 비전문가 양의계 참여는 2만5000 한의사를 모욕하는 경거망동한 짓'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의정협의체는 의사인력 증원과 공공의대 확대에 전념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정협의체는 양의계가 공공의료 확대와 의사인력증원이라는 정부정책에 반대하고 ‘의료독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몽니를 부리는 것을 멈추기 위해 태어난 기구"라며 "의사인력 증원과 공공의료 확대라는 국민적 관심사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의협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한의협은 "양의계는 한약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다"며 "해당 단체의 전(前)대표가 ‘한의약을 말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한 분야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팽배한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협한 사고를 가진 단체를 협의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인해 (협의체에서) 아무런 일이 진행 될 수 없음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동일한 논리라면 모든 양의계의 건강보험 급여화 사안과 수많은 시범사업에 대해서 한의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한의협은 "의정협의체에서 수술실 CCTV, 유령수술, 대리수술, 리베이트 등 모든 분야를 함께 다뤄 양의계의 폐단을 적출해야 한다"며 "‘007살인면허’처럼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훼손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면허증은 그대로 살아있는 현행법에 대한 검토도 필히 이뤄지길 당부한다"고 고했다.
끝으로 한의협은 "양의계를 위한 보건복지부가 되길 원한다면 그 책임을 지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끝끝내 통렬한 반성 없이 국민을 우롱하고 한의계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의정 야합을 밀어붙인다면 국민과 함께 총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