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 행정 조치

뉴스1 제공 2020.11.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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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일 29명 확진자 추가…29일 0시부터 시행
한범덕 시장 "방역 최대 시험…확산 방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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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최근 5일 동안 모두 2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충북 청주시가 29일 0시부터 시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8일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5일간 오창 당구장발 18명, 타지역 접촉 감염 6명, 경로 미상 1명, 해외 감염 4명 등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오창읍 일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이 강내, 남이, 율량, 사청 등 시 전역에 산발적으로 발생해 핀셋방역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확진자가 상당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라며 "빈틈없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시는 지금 가장 강력한 시험을 받고 있다"며 "일주일도 남지 않은 고3 학생을 생각해 잠시만, 그러나 강력하게 일상을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빠르게 확산하는 지역감염 대응을 위해 시 전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한다"며 "주중, 주말을 막론하고 관련 시설에 지도점검을 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오창의 한 당구장 주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가족과 지인, 손님 등 모두 19명(진천 확진자 1명 포함)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오창읍 소재지와 2산업단지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했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2단계 준하는 조치로 상향했다.


하지만 오창에서 주로 발생한 확진자가 시 전역으로 확대되고 고교생(청주 136번)과 노인요양시설 종사자(129번), 어린이집 원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확진자(135번) 등이 나오면서 2단계 준하는 조치를 시 전체로 확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 5종(클럽 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열 수 없다.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또 실내 전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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