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무기 과학자 암살…이란 "이스라엘 소행" 주장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1.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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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과학자 모센 파흐리자데흐(59)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암살당한 현장 사진. 이란 파르스통신이 제공한 것이다. 2020.11.28.[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과학자 모센 파흐리자데흐(59)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암살당한 현장 사진. 이란 파르스통신이 제공한 것이다. 2020.11.28.


이란의 유명 핵 과학자가 암살로 사망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핵 과학자 모센 파흐리자데흐(59)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인근 지역에서 암살 공격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장 테러범들은 파흐리자데흐가 탄 차에 폭탄을 던지고 총격을 가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기관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의 살해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흐리자데흐는 2003년 중단된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 '아마드'를 이끌었던 인물로, 이란 물리학 연구센터(PHRC) 소장을 지냈다. 미국 등 서방은 이란이 지금도 비밀리에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아마드가 1999~2003년 가동됐다고 보고 있지만, 이란은 2015년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타결 국면에서 아마드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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