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철학자의 말이 있는 것처럼 팬데믹 시대에도 ‘어떤 미래를 만들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고뇌는 이어진다.
‘인간을 위한 미래-우리는 어떤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클라우드나인 펴냄)는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등 사회학·경영학·경제학·철학·도시공학·인공지능(AI) 분야의 석학 8명은 인간의 얼굴을 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경제적 이익의 관점에서 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새로운 기회를 얻으려고만 했지만 미래는 그렇게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면 되는 곳이 아니라는 게 책을 관통하는 의견이다.
저자들은 팬데믹이 할퀸 상처가 너무나 뚜렷한 현재는 어떤 미래를 만들고 살아가야 할까를 성찰해야 할 시간이라며 미래가 그냥 단순 미래가 아닌 의지 미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