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지휘 SNK 대표. /사진제공=SNK
특히 SNK 인수자로 나선 회사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소유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SNK는 코스닥 상장 이후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 고배당 및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배정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6일 낸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인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회사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롭먼트컴퍼니(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다. 2대주주 지분까지 취득해 33.3%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2021년 1월 12일이다.
인수 계약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롭먼트컴퍼니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무함마드빈살만재단(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Foundation) 소유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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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국내 증시에 던지는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SNK는 2019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IPO(기업공개) 당시에도 중국 자본이 소유한 일본 출신 게임 회사의 코스닥 상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다.
SNK는 상장 이후 실적 악화, 지속적인 주가 하락, 고배당, 일부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배정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자본 유출 우려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SNK 최대주주 지분 매각 가격도 눈에 띈다. 한 주당 3만4183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는데, 공시 당일(계약체결인)인 지난 26일 SNK 주가(종가 기준)는 1만2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