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6명 추가 확진…다양한 시설로 n차 감염 확산 '비상'

뉴스1 제공 2020.11.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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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실내체육시설·학교·종교시설 등으로 확산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출국용 코로나19 검체 채취 접수를 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출국용 코로나19 검체 채취 접수를 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7일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명이 쏟아졌다.



두 자릿수 확진자가 매일 쏟아진 최근 나흘 중 가장 많은 확진자 발생 규모다. 부산에서는 지난 23일 확진자 발생이 5명 뿐이었으나 24일에는 18명, 25일 25명, 26일 22명을 기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지역 추가 확진자는 26명으로 확진자 누계는 727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 26명 가운데 702번(부산진구), 704번(해운대구), 705번(중구), 706번(수영구), 707번(수영구), 708번(수영구), 709번(수영구), 710번(남구), 711번(부산진구), 712번(부산진구), 713번(부산진구), 714번(부산진구), 727번(부산진구) 등 모두 13명이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전체 16개 구·군 가운데 5개구에서 관련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715번(연제구), 716번(연제구), 718번(연제구), 721번(금정구), 722번(금정구), 723번(금정구), 724번(금정구), 725번(금정구) 등 8명은 694번(기장군)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69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감염원인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703번 확진자는 695번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다. 695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6일 확진됐다. 감염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719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부산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결과 27일 확진됐다.

720번과 72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감염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초연음악실 관련 접촉자를 모두 2481명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2369명이 현재까지 검사를 받았고 38명이 확진됐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방문자 27명, 관련 접촉자 38명으로 모두 65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목욕탕 접촉자 1명, 실내체육시설 4명, 식당 접촉자 3명, 미용실 접촉자 1명, 종교시설 접촉자 8명으로 확진되면서 n차 감염이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이 지난 26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성북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159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수성초등학교도 학생과 교사 143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1명이 27일 추가로 확진됐다. 시 보건강국은 교내에서 전파된 확진자가 아니라 기존 확진자의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했다.

시 보건당국은 인창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859명에 대한 검사도 실시했으나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존대로 확진자가 발생한 층만 부분적으로 코호트 격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27일 확진자가 나온 혜광고, 금양중, 금정초, 종교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4954명으로 이 가운데 접촉자는 1781명, 해외입국자는 3173명으로 분류된다.

지난 26일기준 의심환자 검사 건 수는 1190건이었고 이 가운데 26건이 '양성',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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