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만 24세인 황 선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또래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많은 대학생이 코로나 여파로 취업길이 막히고,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버지 황원경 씨는 "우리 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이번에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황 선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8일부터 현지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선수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