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모리아 트위터 캡처. 그는 '디에고 몰리나란 사람이 디에고 마라도나 옆에서 찍어 유출했다. 내 친구를 위해 이 수치에 대한 대가를 꼭 치르게 하겠다.'고 적었다.
26일(현지 시간) 마라도나의 고문변호사 마티아스 모리아는 "상조회사 직원들이 관에 누운 마라도나와 인증샷을 찍어 유출했다"면서 문제의 사진과 직원의 실명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마티아스 모리아는 "인증샷을 찍어 유출한 XX은 디에고 몰리나라는 이름의 남자"라면서 "내 친구(마라도나)를 위해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XX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장례업체 '피니에르'는 "마라도나의 시신과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정직원이 아니라 일용직"이라고 주장했다.
업체는 "마라도나 유가족이 선택한 관이 워낙 무거워 평소보다 일손이 더 필요했다"면서 "일당을 주고 쓴 사람들이 어이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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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업체는 마라도나의 사후 모습이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또 "혹시라도 사진이 유출될까 걱정해 염을 시작하기 전 일용직 세 사람에게 핸드폰을 요구해 회사가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피니에르의 사장 피콘은 "작업이 모두 끝나 핸드폰을 돌려준 뒤 경찰이 빈소까지 이동하기 전 루트를 확인하자며 잠깐 나를 불렀다"며 "세 사람이 이 틈을 타 비윤리적인 인증샷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1일장이 끝난 이날 오후 그의 부모님이 묻힌 베야비스타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업체 측은 유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했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