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업·제조업 부가가치 1.4%↓…역대 세번째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0.11.27 12:00
글자크기
/제공=통계청/제공=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광업·제조업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2013년 이후 6년만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광업·제조업 부가가치는 559조8000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1.4%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부가가치가 감소한 것은 1967년 통계 작성 이후 세번째다.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 2.1% 감소했고, 2013년 석유·철강산업 침체로 0.3% 감소한데 이어 6년만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광업·제조업의 4분의 1에 달하는 전자산업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6% 부가가치가 감소, 137조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정제와 화학 분야 역시 전년 대비 각각 5.7%, 5.1%씩 부가가치가 줄어 전체 부가가치 감소를 이끌었다.

자동차와 식료품 산업 부가가치는 각각 전년대비 4%, 7.3% 증가한 55조4090억원, 29조2960억원이다.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54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조4000억원, 1.4% 감소했다. 산업 부가가치 지표와 동일하게 전자산업 출하액이 전년 대비 18조7000억원(6.8%) 감소한 254조9830억원이다.

자동차와 전기장비는 전년대비 3.6%, 5.7% 증가했다. 사업체 당 출하액은 220억9000만원, 부가가치는 80억원이다.

광업·제조업의 10인 이상 사업체수는 6만9975개로 2018년에 비해 140개(0.2%) 증가했다.


이들 산업 종사자수는 294만명으로 2만8000명(0.9%) 감소해 2018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와 전자산업에서 각각 1만5000명, 1만4000명씩 감소했고 조선산업에서 1만명, 의료·정밀 산업에서 6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유가 하락으로 산업 비중이 큰 전자와 석유산업 부가가치가 하락했다"며 "광업·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급증한 2017~2018년의 역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