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단체, 부정선거 증거 제시 못해 소송 당해

뉴스1 제공 2020.1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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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부자, 기부금 28억원 반환하라고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장병들과의 화상통화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조 바이든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면서 이번 추수감사절이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추수감사절이 아니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장병들과의 화상통화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조 바이든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면서 이번 추수감사절이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추수감사절이 아니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대선 결과에 소송을 제기하고 부정선거 사례를 폭로하겠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단체가 소송을 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투자 회사 에셀만 벤처스의 설립자 프레드 에셀만은 250만달러(약 28억원)을 기부했지만 이 단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기부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휴스턴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에셀만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정기적으로, 수시로" 업데이트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모호하고 상투적인 답변, 공허한 약속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휴스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권자 권리 단체 '트루 더 보트'는 "2020년 대선에서 불법 선거와 사기 혐의를 조사, 고소,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 후 수주 동안, 4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주에 모든 소송건을 취하했다.



이 단체는 지난 17일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유권자들의 증언을 지지하지만, 우리 주장에 대한 장벽은 시간 제약과 더불어 우리가 다른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대규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선거에서 승리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증거를 아직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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