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전남대 정지훈 교수(지구환경과학부 해양환경전공. 교신저자)와 펭 장( Peng Zhang) 박사후 연구원(1저자)이 주도하고, 광주과학기술원, 유타주립대, 도쿄대, 스웨덴 예테보리대, 베이징대 등이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나무 나이테 자료를 이용해 동아시아 내륙에서 토양 수분과 폭염 발생 빈도를 복원한 결과, 최근 이 지역 여름 기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뜨겁고 건조하게 급변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후 되먹임’이란 기후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을 말하는데, 원래의 과정을 증폭시키는 것을 ‘양(+)의 되먹임’, 감소시키는 것을 ‘음(-)의 되먹임’이라고 한다.
이런 기후변화는 과거 260년을 대상으로 한 분석기간 동안 전례가 없는 강력하고 돌발적인 수준이고, 동아시아에서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정지훈 교수는 “급격한 기후변화는 반 건조지역인 몽골지역과 중국 북부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나지만,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며 “지난 2016년 8월 거의 3주에 걸쳐 한반도를 숨 막히게 했던 폭염 현상은 동아시아 내륙의 폭염-가뭄의 영향이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재 ‘기상청-전남대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 센터장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의 변화, 장기예측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기상청-전남대 가뭄특이기상 연구센터의 연구결과이며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기상청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