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 김한정 의원, 이해찬 전 대표, 왕이 외교부장, 박정, 김영호, 김성환 의원.(김한정 의원 제공) /사진=뉴스1
왕이 부장은 "남북의 평화는 항구 실현이 목표인데 남북이 건설적인 노력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고 싱가포르 합의는 이행돼야 하고, 방향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또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언급하면서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도 박차를 가해서 RCEP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언급하며 "남북 단일팀을 출전해야 우리도 성적을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하자, 왕이 부장도 이에 화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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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찬에 함께한 김성환 의원(이 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을 제안하자, 왕이 부장도 "중국은 2060년을 탄소 제로 목표로 삼고 있다"며 "산업화 중이라 시간이 걸리지만 시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왕 부장측 초대로 중국의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주를 곁들여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갸량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이번 만찬엔 김성환·김영호·김한정·박정·이재정 의원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왕 부장을 비롯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중국 외교부 아시아 지역 담당인 우장하오(吳江浩) 부장조리(차관보급)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