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O부터 소비자 자문단까지…소비자 보호 나선 신한금융투자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11.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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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투자/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시스템 정비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상품선정 단계에서 상품출시를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상품전략위원회)와 협의체(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에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CCO(금융소비자보호총괄 책임자)와 금융소비자보호센터 책임자 및 실무자를 합류시켰다.



판매할 상품을 확정하는 상품출시위원회에서 출시가 의결된 상품이라도 최종적으로 CCO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품은 출시될 수 없다.

출시상품에 대한 검증도 한층 강화했다. CCO 산하 금융소비자 보호센터와 상품 제조 부서장, 영업담당 부서장이 함께하는 상품출시 협의체 간에 소비자 영향 분석 결과에 대한 합의 절차를 신설했다.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투자 위험요인, 구조 복잡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 유무 등을 검토해 보는 심화과정이다.

지난 8월에는 소비자보호 오피서가 출범했다. 소비자보호 오피서는 오랜기간 영업, 소비자보호 및 컴플라이언스 업무 경력을 갖춘 소비자보호부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업무는 반기마다 87개의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상품 판매과정 점검, 완전 판매프로세스 및 사고예방 교육을 수행한다.

이는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제반 업무 및 상품판매 과정 등을 점검하고 개선해 소비자 친화적 상품 제조 및 판매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사적인 소비자 보호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매월 첫번째 월요일을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해 소비자보호 관련 각종 제도와 정책을 공유하고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에는 사모폐쇄형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해피콜'을 시행해 선제적으로 고객보호에 힘쓰고 있다. 사전 해피콜은 상품운용 전 청약철회가 가능한 서비스다.

이달 출범한 'S-프렌즈'는 투자상품 외부전문가 자문단과 일반고객 자문단으로 구성돼 다양한 시각으로 자문을 하게 된다. 외부전문가 자문단은 법률, 회계, 부동산, 리스크 등 분야별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되며, 상품 출시 전 외부의 시각으로 리스크 요인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고객 자문단은 공모를 통해 주부, 고령자, 회사원, 대학생 등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10인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고객 관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상품과 서비스 업무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조직, 제도 기업문화의 본질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상품의 선정,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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