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산은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계열주)은 한진칼 보유 지분 전부를 투자 합의 위반에 대한 담보로 제공했고, 통합 추진과 경영성과 미흡 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기로 하는 등 책임 있는 역할 원칙이 지켜졌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담보로 제공한 한진칼 지분의 실제 가치는 1700억원 수준이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에 따르면 채권단은 올해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기내식·기내판매 사업 매각 등 특별약정에 따른 자구계획을 이행 중이다. 여기에 한진칼과 대한항공 경영진은 지난 4월부터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삭감했다. 계열사도 임금 50%를 삭감한 상태다.
아울러 양대 국적항공사 직원들도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해 광범위한 유·무급 휴업·휴직을 감내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월 9800여명의 유급휴업, 아시아나항공 월 2600여명 유급휴업, 5600여명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산은은 통합항공사는 인천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사와의 조인트벤처(JV) 강화, 해외 환승수요 유치 등으로 외형 성장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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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노선 운영 합리화와 정비 자재 공동구매, 아시아나항공 외주정비비 내재화, 지상조업사 업무 공유에 따른 조업비 절감 등 통합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 창출로 수익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