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최형근 교수, 'Between Ideals and Reality' 출간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2020.11.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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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최형근 교수, 'Between Ideals and Reality' 출간


안양대학교는 최근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의 최형근(사진) 연구교수가 호주의 SCD Press의 요청으로 'Between Ideals and Reality: Charity and the Letters of Barsanuphius and John of Gaza' 제목의 영어 저서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문명의 전환기인 6세기에 팔레스타인의 가자(Gaza)지역에 거주했던 바르사누피오스와 가자의 요한(Barsanuphius and John of Gaza)의 편지글에 나타난 '자선(Charity)'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우선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후기 가자지역(the region of Gaza during Late Antiquity)의 지리적, 사회경제적, 종교적 배경을 살핀다. 이 때 당시 가자 지역이 지중해 세계에서 문명교류(cultural exchange)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했음을 강조한다.

이런 배경 위에서 저자는 '거룩한 자들(Holy Men)'로 불린 바르사누피오스와 요한이 자선과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고, 어떻게 영적 지도(spiritual guidance)를 했는 지 다룬다.



특히 최 교수는 바르사누피오스와 가자의 요한이 기독교 신앙의 수호자인 동시에 가자 성도들(Gazan Christians)의 영적인 아버지이자 상담자로서, 자선 문제와 관련해 성경적이면서 동시에 현실적인 조치를 취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호주의 SCD Press에서 출판하는 Early Christian Studies Series의 21번째 책으로 선정돼 지난달 12일 출판됐다. Early Christian Studies Series는 지난 2001년부터 초기 기독교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을 출판하고 있다.

최 연구교수는 호주 시드니 소재의 맥쿼리 대학(Macquarie University)에서 고대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안양대 HK+사업단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그는 고대 후기 지중해 세계를 중심으로 확장된 수도원 운동과 수도사들의 삶을 문명교류 관점에서 연구해왔다. 현재는 안양대 HK+사업단에서 고대 문명교류의 기초가 되는 2세기 그리스 지리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학(Ptolemy's Geography)와 시리아 수도사인 랍반 사우마(Rabban Sawma)의 여행기를 연구 중이다.

한편 인문한국플러스(HK+)는 교내 인문학 연구소 집중 육성을 통해 인문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성과 창출과 인문학 연구의 다양화 및 대중화를 통해 연구 성과의 학문·사회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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