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화재, 텐센트와 손잡는다…中서 조인트벤처 설립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20.11.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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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 (306,000원 ▼3,000 -0.97%)가 중국의 거대 IT(정보기술) 기업 텐센트와 손 잡고 중국에서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을 세운다. 텐센트가 삼성화재의 중국법인에 투자해 합작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26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텐센트와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5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6년 만인 2001년 상해지점을 설립했고, 2005년에 상해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했다. 삼성화재가 현재 중국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텐센트가 약 30% 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약 37%대로 떨어지고 나머지는 중국의 투자사들이 나눠서 보유한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의 온라인보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텐센트는 '위챗', '웨이신' 등 중국에서 가장 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0억명이 넘는 텐센트의 가입자 기반과 IT 기술에 삼성화재의 상품개발력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와 텐센트는 합작회사를 공동 경영키로 합의했으며 내년 초에 중국의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이하 은보감위)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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