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AI주치의 도입"…비대면서비스 활성화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11.26 15:51
글자크기
정부가 추진하는 ICT기반 비대면 서비스들 /사진=과기정통부정부가 추진하는 ICT기반 비대면 서비스들 /사진=과기정통부


정부가 2021년부터 운전면허증에 디지털 신원증명을 적용한다. 또 배달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주치의를 제공하는 등 ICT를 활용한 '편리한 비대면 생활' 실현에 나선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5차 한국판 뉴딜관계장관회의 및 제21차 경제중대본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비대면 경제 전환을 위한 ICT 활용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증(2020년), 운전면허증(2021년)에 디지털 신원증명을 적용하고 그 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 모바일 전자고지를 확대함으로써 각 기관의 대면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로봇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감염위혐을 줄이기위한 것으로, 키오스크의 비접촉 기능을 개발하는 한편 원격으로 근로자 간 협업 및 교육이 가능토록 가상·증강·혼합현실 솔루션도 개발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민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20개 질환에 대한 'AI 주치의'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의료서비스 체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한 코로나 우울 극복 등 심리케어 서비스도 발굴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비대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기 사업화를 위한 '디지털 오픈랩'을 조성·운영(2021년)한다.

아울러 Δ비대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기업에 맞춤형 전문가를 매칭하고 Δ비대면 서비스 기업의 경우, 자금 보증·해외진출 컨설팅까지 포함한 패키지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비대면 기술 전문기업에 대해서도 내년 1800억원을 지원해 집중 육성한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지난 7월 디지털 뉴딜에 이어 이번 ICT활용방안이 수립됨에 따라 국가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로드맵이 마련됐다"며 "우리의 뛰어난 ICT 혁신역량을 통해 비대면 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이번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