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승진·변화 폭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삼성전자의 임원인사 시점도 관측이 엇갈린다. 통상 삼성은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뒤 후속 임원인사를 공개해왔으나 지난해엔 사법리스크로 인해 인사가 해를 넘겨 올해 1월에야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도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과 경영권 승계 의혹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인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정의선 색깔 드러낼까…쇄신 인사 주목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수소경제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회장이 회의실에 입장해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정 회장이 그간 '모빌리티 혁명'을 외치며 사업영업을 미래 모빌리티로 빠르게 확대해온 만큼, 세대교체를 통해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업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젊은 외부 인재 영입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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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정몽구 명예회장과 함께 했던 부회장단의 거취도 관심사다. 정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젊은 사장들이 대거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 변동 적을 듯…ES경영 방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각에선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최재원 그룹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최 부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취업 제한으로 내년 10월까지 취업이 불가능해 이번 인사에서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은 2년 임기가 끝나지만 3연임 할 가능성이 높단 평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코로나 재확산에서 보듯 불확실성이 크고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변화 등 변수가 많다"며 "기업들은 안정적인 관리 모드로 들어가면서 부분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