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사라진 연말은 가족과"....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0.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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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왼쪽), 투썸플레이스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포스터 /사진제공=각 사파리바게뜨(왼쪽), 투썸플레이스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포스터 /사진제공=각 사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도 막이 올랐다. 베이커리·카페 등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성탄 대목 잡기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 베이커리·카페의 케이크 판매량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난다. 올해 연말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홈파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우리는 서로의 산타'를 주제로 40여종의 기획 제품을 출시했다. 미국에서 40여년 동안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재미있게 표현해 온 '톰 브라우닝'(Tom Browning) 작가의 작품을 케이크, 선물류 패키지, 매장 등에 적용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산타, 루돌프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케이크도 선보인다.

기획 제품은 △'거리두기로 휴가가 생긴 산타클로스'를 표현한 케이크 시리즈 △펭수, 뽀로로·루피, 쥬쥬 등에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입힌 캐릭터 시리즈 △눈 덮인 집·나무 장식을 얹어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케이크 시리즈 △롤케이크, 구겔호프 케이크, 파운드 등 선물용 제품 등 다양한 콘셉트로 출시됐다. 홈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정간편식(HMR), 샌드위치 등을 담은 '집콕 파티 패키지'도 한정적으로 선보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홈파티와 연계해 케이크 판매량이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크리스마스 캠페인도 코로나19로 '산타클로스도 활동하기 어려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우리가 서로의 산타가 되자'라는 따뜻하고 재치 있는 스토리로 전개하고 있으며, 고객 마케팅에서도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왼쪽), 신세계푸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포스터 /사진제공=각 사뚜레쥬르(왼쪽), 신세계푸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포스터 /사진제공=각 사
뚜레쥬르도 '행복이 꽃피는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시즌 제품을 출시했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나난이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감성으로 크리스마스를 표현한 작품을 케이크에 그대로 더했다. 케이크 외에도 가나슈를 듬뿍 머금은 초코 시트를 쌓아 올린 '행복이 꽃피는 초코트리',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 산타 모자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산타의 샤이닝 모자' 등 홈파티 분위기를 더해 줄 제품도 출시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윈터 판타지'를 테마로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출시했다. 홈파티, 선물 등 다양한 케이크 수요를 고려해 홀케이크 6종, 조각 케이크 2종, 선물용 케이크 1종 등 총 9종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만큼은 모두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즐겁게 보낼 수 있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온라인 전용 냉동 케이크 라인업을 확대해 연말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기존 5종이었던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 라인업에 신제품 2종을 추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20~30대 홈디저트족의 증가세에 주목했다"며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말 시즌 모바일이나 온라인 쇼핑으로 케이크를 선물하거나 홈파티용 디저트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온라인 전용 케이크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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