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들이 날씨로 인해 흐리게 보이고 있다.2020.11.19. [email protected]
정부가 11만4000가구의 전세물량 공급 대책을 내놨는데도 지방 전셋값은 2012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2일 이후 4주 연속 상승률 0.02%를 유지하고 있으나 강남3구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전주 보합(0.0%)에서 이번주 0.03%, 0.02% 올랐고 송파구도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파주는 전주 0.78% 오른데 이어 이번주 1.06%로 뛰었다.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에 묶여 같은 기간 2.73%에서 0.98%로 상승폭을 크게 좁히는 사이 인근 파주로 집값 상승세가 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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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열조심이 있으면 연내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울산과 창원, 천안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
울산은 전주 0.58% 오른데 이어 이번주 남구(0.96%) 중심으로 0.65% 상승했다. 창원은 성산구와 의창구가 각각 1.98%, 1.35% 급등해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규제지역에서 빗겨간 부산 진구(1.03%)와 금정구(0.94%)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부산은 지난주 0.72% 올랐다가 이번주 0.54%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수도권은 지난주 0.26% 올랐다가 이번주 0.25%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울은 0.15%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전주 0.33%에서 이번주 0.34%로 상승폭이 벌어졌는데 2012년 5월 통계작성 이래 8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매물 부족 현상이 벌어진 서초구(0.23%) 송파구(0.23%)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리모델링 수요가 있는 강동구도 0.23% 상승했다. 경기도는 김포시가 1.01%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0.28% 상승했다. 울산(0.75%) 대전(0.49%) 세종(1.36%) 등 지방 주요 지역도 전셋값 상승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