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 꿈돌이 / 카카오TV 제공 © 뉴스1
범이, 곰이( 이하 강원도청), 위니(한화 이글스) 콘파카(대한핸드볼협회) 바우(청도군) 등 전국 각지의 마스코트들이 경합을 펼친 가운데, 수석졸업생의 영광은 대전엑스포의 상징 꿈돌이가 차지했다.
꿈돌이는 그간 한빛탑에 갇혀있던 자신이 '내 꿈은 라이언'을 통해 다시 친구들의 곁에 더 가까이 올 수 있었다면서, '어우꿈'은 '어른이들아 우리도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꿈은 라이언' 최종 우승 소감은.
▶(꿈돌이) '어차피 우승은 꿈돌이', '어우꿈'이라고 하지 않나. 사실은 '어른이들아 우리도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90년대 이후로 많이 좌절하곤 했는데, 내 우승으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용기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 김민종 CP(왼쪽)와 꿈돌이 / 카카오TV 제공 © 뉴스1
▶(꿈돌이)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다른 친구들이 정말 끼가 많고 잘 한다. 그에 비해 나는 옛날의 인기스타 느낌이어서 '90년대 별이 지는구나' 싶었는데 중간고사 투표 지나니까 제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 우승을 예상한 건 아니지만 잘 했다 싶었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출생 시청자들이 응원을 많이 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었나. 왜 응원을 받은것 같나.
▶(꿈돌이) 아마, 내가 생각하기에 저와 놀았던 친구들이 어른이 되지 않았겠나. 그 친구들이랑 나를 동일시한 것 같았다. 저를 통해서 본인을 본 것 같더라. 그래서 내가더 잘 했으면 하는 응원을 해주신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론칭하게 된 이유는.
▶(김민종 CP) 처음에 기획할 당시에 카카오TV가 처음 론칭을 하면서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 방송에서도 하지 못한, 유튜브에서도 시도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바로 이 프로그램이다. 카카오TV에서만 할 수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론칭을 했다.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오디션 형식을 통해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주목을 받게끔 기획했다.
-이런 기회가 오기 전까지 꿈돌이의 상황은 어땠는지, '흙수저' 마스코트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꿈돌이) 내 상황은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녔다. 대전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친구들이 한빛탑에 찾아오지 못 해서 그 안에 오랫동안 갇혀있었던 것 같다. 나는 흙수저 마스코트는 아니었다. 93년에 대수퍼스타였는데, 그 뒤로 꺾였다. 꺾인 수저다.
-사실 라이언이나 펭수보다 선배 마스코트인데, 선배를 목표로 따라간다는 설정은 어땠나.
▶(꿈돌이) 괜찮다. 요즘에는 잘 나가는 게 선배다.
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 꿈돌이 / 카카오TV 제공 © 뉴스1
▶(꿈돌이) 계약을 해주는 건가. 여기서 대답해달라.
▶(김민종 CP) 프로그램으로서 꿈돌이가 더 많은 기회를 만나게 된 것이고, 앞으로 활동은 소속단체에서 진행하게 될 텐데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꿈돌이) 이제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의 감성을 가지고 와서 친구들에게 추억을 나누어주고 싶다. 펭수 선배님처럼 브이로그도 찍어서 공유하고 싶다.
-꿈돌이가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꿈돌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나가고 싶다. 꼭 불러 달라. 꿈과 희망을 그런 프로그램에서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 그 프로그램이 자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더라. 큰 자기(유재석) 작은 자기(조세호)도 있고, 나는 아기자기다.
-오디션에서 힘들었던 점은.
▶(꿈돌이)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힘들었다. 내가 요즘 말로 꼰대인 것 같다. 아무래도 옛날 마스코트여서 그런 것 같다. 선생님들은 저를 좋아해주셨다. 힘든 점은 별로 없었다.
-응원해준 팬들에 하고 싶은 말은.
▶(꿈돌이) 저를 좋아해준 어른이 친구들, 어린이 친구들에게 앞으로 사랑을 드리고 싶다. 한빛탑에 있을 때는 친구들이 찾아오기만 기다렸지 내가 나서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내가 나서서 만나려고 한다. 친구들이 기다려줘서 고맙고 사랑해. 사랑해를 강조해서 써달라.(웃음)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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