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왼쪽) 코치와 조인성 코치. /사진=OSEN
2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LG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와 조인성 코치가 내년 시즌부터 함께하기로 했다. 아직 계약을 완전히 마친 상황은 아니라, 공식 발표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난 후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로 복귀하는 이종범 코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지난 2013~2014 시즌 한화 이글스 주루코치로 현장을 누빈 뒤 국가대표팀 코치로도 헌신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팬들과 호흡하다 2018 시즌이 끝나고 마이크를 내려놓으며 LG 코치로 부임했다. LG 퓨처스 팀(2군) 총괄 타격코치로서 1년 간 후배들을 가르친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연수를 떠나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11월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류지현(왼쪽)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김동수 수석코치가 류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1(LG 트윈스 제공)
김 코치는 2015 시즌부터 2017 시즌까지 3년 간 LG 2군 감독을 지냈으며, 올 시즌에는 2군 타격코치로 일했다. 조 코치는 2017년 은퇴한 뒤 두산 베어스에서 배터리 코치로 일했다. 이번에 지도자로 친정 팀에 복귀하는 셈이다.
2019 시즌을 앞둔 류중일(57) 전임 감독 시절, LG는 최일언(59), 김호(53), 김재걸(48) 코치와 계약했는데 모두 외부 인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류지현 신임 감독을 비롯해 이른바 'LG맨' 출신 코치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차명석 LG 단장은 이와 같은 코치진 선임에 대해 "저희는 일단 감독님께서 필요한 코치, 그리고 능력 있는 코치를 모시는 게 가장 우선이다. 능력 있고 실력 있는 코치를 영입하는 게 저희 구단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