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세운 대림산업, 디벨로퍼로 우뚝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0.11.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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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대림산업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서울숲과 한강 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대림산업이 디벨로퍼 사업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다. 직접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담당한다.

대림산업은 2005년 이 단지의 부지를 매입해 15년 만에 서울 최고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단지가 들어선 뚝섬 일대는 1980년대까지 경마장이었다. 2005년 경마장이 과천으로 옮겨지자 서울시는 일부는 서울숲으로, 지하철과 가까운 땅은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민간에 매각했다.

대림산업은 이중 3구역을 3824억원에 낙찰 받았다. 2008년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를 계획해 분양에 나섰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분양을 취소하고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



9년 뒤인 2017년 대림산업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분양에 나섰다. 당시 3.3㎡당 4750만원으로 서울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웠다. 청약 경쟁률은 대형 고급 주택임에도 2.89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잔여 세대 3개 주택 분양에 26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단지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업무시설과 문화, 판매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조성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4월 LB자산운용에 주거동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을 6000억원에 매각했다. 동시에 지분 49.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건설 비용을 회수하면서도 지분을 확보해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디벨로퍼 사업 역량을 한 층 더 강화해 다양한 분야의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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